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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출연진이 악성 댓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 참가 크루 클루씨가 보여준 태도에 비매너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클루씨(팀 라치카)는 탈락이 결정되는 데스매치에서 상대팀인 스퀴드(팀 YGX)에게 다소 난해한 트레이드 안무를 줬다.
'안무 트레이드'는 상대 크루가 창작한 안무를 수정 없이 자신의 안무에 반영해야 하는 룰이다. 대다수 크루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난도의 동작을 배치한 가운데 클루씨가 넘긴 안무는 우스꽝스러운 꽃게 춤과 엇갈린 동선 등이 담겨 스퀴드를 당황하게 했다.
스퀴드와 클루씨의 대립은 이들을 지도한 YGX와 라치카의 신경전으로도 이어졌다. 스퀴드를 이끈 YGX 리정은 무대 직전 "파이널까지 갈 자신 있다.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다 선생님들(라치카)"이라고 웃으며 돌려 말했지만, 패배가 결정된 뒤 끝내 눈물을 보이며 아쉬움을 지우지 못했다.
클루씨를 품은 라치카 가비는 "YGX랑 다르게 남은 크루가 하나밖에 없어서 아마존 몫까지 올렸어야 해서 그렇게 했던 거다. 클루씨가 스퀴드를 어떻게 하려는 건 아니고 재밌게 하자는 의도였다. 너무 나쁜 의도를 가진 건 아니라고 이해해달라"며 두둔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이 전파를 탄 뒤 클루씨(이채린, 안지민, 김해린, 김다은, 기도윤) 멤버들과 라치카 가비, 리안 등의 SNS에는 수많은 악플이 달렸다. 미성년자인 클루씨가 무분별한 공격을 받는 가운데 이들의 부모 SNS까지 댓글이 올라와 네티즌의 눈총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좋아 보이진 않는다", "클루씨가 매너 없이 행동했더라도 어른들이 말렸어야 한다", "심한 악플은 자제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다.
한편 방송에서는 모니카와 허니제이의 일침이 전파를 타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모니카는 "경쟁이 앞서나가는 건 맞는데, 누구의 발목을 잡고 올라가는 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장난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진지한 사투다"라고 따끔하게 혼냈다.
허니제이도 인터뷰에서 "당연히 춤 동작도 들어갔지만 장난 소스를 첨가한 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장난을 쳐도 상대방이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장난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사진 = 엠넷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방송 화면]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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