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강유석이 '언슬전' 동료들에 대해 얘기했다.
마이데일리는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출연한 강유석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강유석은 극 중 아이돌에서 의사로 전향한 1년차 산부인과 레지던트 엄재일 역을 맡았다.
이날 강유석은 "엊그제 특별판까지 방영하면서 진짜 끝이 났구나 싶어 아쉬웠다"며 "촬영 현장이 너무 재밌고 좋았다. 지금 와서 보면 좀 더 잘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이 작품은 시원함보다 섭섭함이 더 크다. 친구들, 선배들, 감독님과 같이 막방을 봤다. 우는 사람도 있었고, 서로 고생했다고 얘기 나눴다. 막방날 챌린지도 췄다"고 했다.
이어 "넷 중 제가 가장 연장자다. 처음엔 동생들을 챙겨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막상 촬영하다 보니 고윤정이 제일 형 같았다. 저를 먼저 챙겨줬다"고 전했다.
강유석은 고윤정의 첫인상에 대해 "'무빙'을 본 직후에 처음 만나게 됐는데 말 그대로 '얼굴천재'였다.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니터링 할 때도 윤정이는 화면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었다. 배우로서 큰 강점이라고 생각했다. '넌 정말 모니터로 볼 때 압도하는 느낌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연기가 아닌 미술을 전공한 친구인데 연기도 너무 잘하더라. 얼굴만 천재가 아니라 연기도 감각이 있구나 싶어 부러웠다"고 말했다.
김사비 역의 한예지에 대해서는 "막내지만 막내답지 않게 중심을 잡아줬다. 마지막 촬영하고 제가 울 때 예지가 다독여주는 비하인드가 공개됐는데 '누나 같다'는 댓글이 달렸더라. 실제로 저를 많이 도와줬다"며 "재일이가 되고 춤 연습을 하며 3개월 피나는 노력을 했다. 예지는 일주일에 한두 번만 연습해도 제가 서너 번 연습한 거보다 잘하더라. 춤에 대한 감각이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난 몸치구나 느꼈다"고 회상했다.
극 중 한예지와 로맨스 기류도 있었던 강유석은 "대본이 다 나온 상태로 촬영을 시작한 게 아니었다. 예지랑 관계가 더 깊어질 거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열린 결말로 갈 거라고 해서 좀 아쉽기도 했다. 저쪽 커플처럼 사귄다고 얘기를 하던지 키스신을 넣는 건 어떠냐고 물어봤는데 감독님이 안 된다고 했다. 만약 시즌2를 하게 된다면 더 많은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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