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그냥 결과만 기다려야 하는 ‘로또 신세’라고 한탄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2월31일(이하 현지시간) 팀 사정을 설명했다. 그가 밝힌 것에 따르면 리버풀에 코로나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오는 2일 6시반에 첼시와의 런던더비를 준비중에 있다.
그런데 비록 클롭이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팀의 주축 선수들 3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었으니 첼시전 라인업을 짜야할 클롭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클롭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명의 선수가 코로나 확진자에 이름을 올렸다”며 “이런 상황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나는 확진자가 누구인지, 검사를 받고 있는 선수가 누구인 지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언론의 관심사는 이틀 남은 경기를 연기하느냐의 문제였다. 이에 대해서 클롭은 “연기 요청은 할 생각이 전혀없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10명, 15명, 20명으로 확산될 지 아무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자신에 대해서 클롭은 안타까워했다. 클롭은 “우리 일상에서 코로나 확진자는 매일 일어난다. 다만 그것은 마치 ‘로또’ 같다.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로또처럼 사서 발표때까지 기다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무조건 기다려야 한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다시 한번 클롭은 경기 연기에 대해서는 “경기 연기는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우리팀의 상황이 앞으로 몇시간 안에 어떻게 될지를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