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곽경훈 기자] '팬들 앞에서 눈물 펑펑' 안양 KGC 변준형의 이야기다.
3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원주 DB의 경기에서 변준형은 팀이 90-89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네기 위해 코트로 향한 뒤 고개를 숙이며 펑펑 울었다.
변준형은 DB와의 경기에서 13득점과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4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승부의 균열을 깨는 결승 3점포를 넣었다.
4쿼터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90-89로 1점 차 상황에서 변준형은 자유투 2개를 얻었다. 불안한 1점 차에서 2개를 모두 넣으면 3점 차로 승리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었다.
하지만 변준형은 심한 긴장감으로 인해서 자유투 2개는 모두 링을 외면했다. 변준형은 물론 김승기 감독도 허탈한 표정이 역력했다.
역전패로 몰릴 수 있는 상황에서 변준형은 DB의 마지막 공격 때 역전 슛 기회를 잡은 허웅에게 압박 수비로 슛 시도 자체를 막아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변준형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변준형으로써는 지옥 문 앞에서 탈출한 느낌이었다. 팀이 허망하게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는 실수에 대한 자책 때문에 고개를 숙이며 연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변준형은 동료들의 위로에도 계속 눈물을 흘렸고 라커룸까지도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안양 KGC는 오마리 스펠맨 19득점, 문성곤 18득점, 전성현 16득점, 오세근 14득점으로 90-89로 승리해 2021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글/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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