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2쿼터에 양팀 턴오버 합계 20개였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3~4쿼터를 지배하며 승수를 추가했다.
BNK는 신한은행 김단비를 진안에게 막게 했다. 신한은행의 스페이싱의 중심이자 연계플레이의 핵심. 김단비에게서 파생되는 공격을 막기 위해 최대한 스위치 없이 1대1로 막았다. 김한별을 투입, 골밑을 지켰다.
그러나 진안은 1쿼터 시작 1분38초만에 파울을 3개나 범했다. 박정은 감독은 진안을 빼고 김진영을 투입했다. 공수활동량이 많은 선수. 그런데 김진영이 김단비를 그럭저럭 잘 막았다. 진안도 1쿼터 막판 투입, 파울 없이 김단비를 수비했다.
신한은행은 초반 코트밸런스를 맞추지 못하고 턴오버도 많이 범했다. BNK는 이민지의 움직임이 확실히 좋았다. 트레이드 이후 출전시간이 늘어나면서 고교 시절 좋았던 모습이 조금씩 나온다. 이소희를 3번으로 쓰면서, 이민지의 활용가치가 크다. 안혜지, 이소희의 3점포로 대등한 승부를 했다.
2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1점차 리드. 많은 공수활동량에 높이까지 갖춘 BNK는 신한은행으로선 확실히 까다롭다는 게 그대로 증명됐다. 그러나 3쿼터에 신한은행이 결국 10여점차 우세를 점했다.
신한은행 특유의 스페이싱이 잘 됐다. 김단비가 묶였지만 유승희와 강계리, 김아름 등이 고루 점수를 만들었다. 핸드오프, 컷인 등 볼 없는 움직임이 살아났다. 반면 BNK는 1~2쿼터에 괜찮았던 수비응집력이 무너졌다.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수비도 좋았다. 사이드라인의 트랩과 로테이션을 섞으며 BNK의 패스 흐름을 적절히 차단했다. 골밑의 볼 투입을 최소화하고, 외곽을 살짝 풀어주는 수비로테이션을 했다. BNK의 외곽포가 침묵하면서 흐름이 신한은행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3쿼터 스코어만 21-9. 이때 발생한 10여점의 격차가 4쿼터에도 이어졌다. BNK의 약점 중 하나가 경기 중에도 균일한 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신한은행도 그랬지만, 경기 중반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김단비가 21점으로 맹활약했다. BNK의 김단비 봉쇄는 결국 실패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부산 BNK 썸을 72-61로 이겼다. 2연승하며 11승7패가 됐다. 2위 우리은행에 0.5경기 차 추격. 5위 BNK는 3연패하며 4승14패.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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