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준용의 폭격과 자밀 워니의 마무리. KCC는 전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KCC는 부상병동이다. 송교창, 김지완, 전준범에 유병훈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로스터에 많은 선수가 새롭게 들어왔다. 기본적으로 포워드진의 높이와 물량이 떨어지고, 가드진에도 누수가 크다. 가드와 포워드진 모두 풍족한 SK와 크게 비교가 된다. 매치업 상성을 볼 때, 최준용, 안영준이 미스매치 공격을 할 수 있다.
KCC 정창영과 SK 최준용의 2쿼터 쇼다운이 눈에 띄었다. 정창영은 11점, 최준용은 13점을 올렸다. KCC 정창영이 돌파와 외곽포로 흐름을 뒤흔들자 최준용도 속공과 3점포, 화려한 세리머니로 응수했다. 최준용이 매치업 우위를 잘 살렸다.
SK의 10점차 내외 우세가 4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KCC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SK가 잠시 단순한 공격으로 일관하자 KCC가 힘을 냈다. 정창영이 자밀 워니의 골밑 공격을 블록한 데 이어 속공 득점을 올렸다. 라건아도 최준용의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했다.
계속해서 KCC는 유현준의 스틸과 라건아의 속공, 정창영의 스틸과 곽정훈의 속공으로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정현을 쓰지 않고 정창영을 계속 기용한 게 승부를 돌리는데 한 몫을 했다.
SK는 허일영의 3점포 두 방으로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확실한 한 방이 필요한 상황. 경기종료 1분 42초전 워니의 결정적 공격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이 나왔다. 1분5초전에도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덩크슛을 터트렸다. 이 두 장면이 승부를 갈랐다. KCC는 잘 싸웠으나 전력의 한계가 뚜렷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85-77로 이겼다. 2연승하며 20승8패로 2위를 지켰다. 최준용이 3점슛 3개로 31점, 워니가 17점을 올렸다. KCC는 7연패하며 10승18패, 9위다. 제 2의 홈구장 군산에서 전통적으로 강했지만, 올 시즌에는 세 경기 모두 졌다. 정창영이 19점으로 분전했다.
[최준용.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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