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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개그맨 정성호가 아내 경맑음, 4남매와 함께 하는 일상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3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다둥이 아빠 정성호가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정성호는 지난 2010년 경맑음과 결혼해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그는 "반려견 1마리, 도마뱀 3마리, 햄스터 3마리, 먹이 귀뚜라미 200마리까지 최소 212 생명체가 함께 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힘든 건 저희 부부가 쉴 곳이 없다는 거다. 화장실에 낚시 의자를 놓고 쉰다. 솔직히 말하면 하루에 4시간 이상 있는다"라고 밝혔다.
경맑음의 '직진 사랑'도 공개했다. 두 사람의 결혼도 경맑음의 적극 추진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경맑음은 혼인 서약에서 정성호가 먼저 죽으면 꼭 팔을 펴라고, 그렇게 하면 자기가 옆에 눕겠다고 선언했다.
정성호는 "결혼할 때 아내가 아이 다섯을 낳는다고 했었다. 여성분들이 아이를 낳는 게 큰일이지 않나. 설마 했는데 살다 보니까 나는 계속 말라가고 옆에 숨 쉬는 가족은 많아졌다"라고 말해 출연진을 흥미진진하게 했다.
이어 "요즘 아내가 막내랑 대화하는 걸 들었다. '여동생이 좋아 남동생이 좋아?' 라는데, 무슨 부락을 이루려고"라며 "집에 가면 샤워하라고 계속 부추긴다. 거기엔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다. 누가 전화라도 해줬으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결혼 뒤 바뀐 점도 있었다는 그는 "연애할 때 아내가 자기 전에 노래를 불러주며 재웠었다. 결혼하고 나니 시끄럽다고 하더라"라며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잡은 물고기는 밥을 안 주는 법'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모든 게 계획이 있었던 거다. 무서운 사람, 아이만 낳길 원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정성훈은 실제로 정관수술 상담을 해봤다며 "저보다 장모님이 더 원하신다. 장모님이 첫째와 둘째를 봐주셨는데 셋째 임신에 집을 나가셨다. 셋째 낳을 때 마음을 겨우 여셨는데 한 달 만에 넷째를 임신했다"라며 "다섯째는…장모님을 영원히 못 볼까 봐"라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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