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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전설적인 감독 파비오 카펠로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선수들은 연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정부는 야외에서 팀 스포츠를 하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에게 의무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조처를 했다"며 "1월 10일부터 이탈리아의 모든 축구 선수들은 이제 오미크론 변종의 확산에 따른 규정 강화의 일환으로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이탈리아 세리에A 선수 중 98%가 이미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비오 카펠로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다. 만약 경찰들이 규정 강화를 할 의무가 있다면, 나는 왜 축구 선수들을 배제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카펠로는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은 사회에 피해를 주고 그의 급여는 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세리에A가 중단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바이러스에 더 가벼운 방식으로 감염되며 회복하는 데 그만큼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역시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세리에A는 겨울 휴식기를 마친 후 1월 6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 현재 인터 밀란이 승점 4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AC밀란이 승점 42점, 3위 나폴리가 승점 39점, 4위 아탈란타가 38점으로 추격 중이다. 유벤투스는 승점 34점으로 5위, AS로마는 승점 32점으로 6위다.
카펠로는 이탈리아에서 AC밀란, 로마, 유벤투스에서 감독직을 맡은 잔뼈 굵은 감독이다. 특히 AC밀란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밀란에서 세리에A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10개의 우승을 들어 올렸다. AS로마에서도 세리에A 우승 1회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1회를 차지했다.
카펠로는 이번 시즌 우승 예상 팀으로 인터 밀란을 꼽았다. 그는 "내가 시즌 초반부터 말했듯 인터 밀란은 리그 최강의 팀이다"라며 "그들은 지난 시즌과 같은 수비진, 같은 미드필더를 구축했고 하칸 찰하노글루를 영입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그의 생각을 잘 전달했고 팀은 그의 밑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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