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임시완X고아성X박용우 "'트레이서', 어렵지 않다…재미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국세청 조세 5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는 게 배우들의 공통된 자신감이었다.

4일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극본 김나영 연출 이승영) 제작발표회에서 주연 배우 임시완은 "새해가 밝자마자 우리 드라마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그래서 '트레이서'가 더 잘될 것 같다"며 "어떤 SNS에서 이번 년도에 숨만 쉬어도 대박 날 것 같은 띠를 봤다. 과학적 근거는 없다. 용띠, 원숭이띠, 돼지띠가 있더라. 마침 배우 세 분이 용띠, 원숭이띠, 돼지띠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트레이서'는 국세청 조세 5국을 배경으로 한 추적 활극을 표방한 작품이다. 임시완은 뻔뻔한 실력자 팀장 황동주, 배우 고아성이 정면돌파형 조사원 서혜영으로 분한다. 배우 손현주는 치밀한 야망가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 역, 배우 박용우는 현실주의 과장 오영 역을 맡았다.

임시완은 자신이 맡은 황동주 캐릭터에 대해 "국세청이라고 하면 근엄할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그런 분위기에 굴러들어간 신세대 같은 느낌"이라며 "어려운 말을 하면 일부러 더 '모르겠는데요?' 되바라지게 말한다. 그러면서 근엄하게 있는 상대방이 민망해지게끔 만드는 그런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고 웃었다.

고아성은 전작과는 "상반된 캐릭터"라며 "간극을 연기하는 게 재미있었다"고 했다. 자신이 맡은 서혜영이 "통통 튀고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이라며 "연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고아성은 "'트레이서'는 공부를 조금 안한 편"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며, 그 이유로 "국세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국세청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어도 편하게 다가올 수 있는 작품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진지한 관점으로 보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잘 모르는 저도 이해할 수 있게끔 만들자는 게 목표였다"며 "드라마 초반부는 그냥 너무 재미있다. 국세청이란 배경을 제외하고도 배우들의 케미와 사건의 흐름이 아주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박용우 역시 "대본을 받아봤을 때 치밀하게 고증이 돼 있더라. 조세 5국은 저도 대본 읽기 전에는 어렵고 딱딱할 것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조세 5국이라는 팀원과 조직 자체가 대단히 재미있다"며 "어느 조직을 가도 공감되는 사람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사진 = 웨이브(wavve)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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