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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29, 토트넘)에게 사랑 고백을 한 소녀팬 델리아 토프(4, 영국)와 그의 어머니가 인터뷰에 나섰다.
델리아는 지난달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컵 8강전 토트넘-웨스트햄 경기를 직관했다. 당시 앞줄에 앉아있던 델리아는 경기 전 워밍엄을 하던 손흥민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리곤 “Sonny, I love you”라고 크게 외쳤다.
이때 손흥민이 델리아를 보고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자, 델리아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표정으로 해맑게 웃었다. 델리아 어머니 데미 토프(27)가 이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조회수가 100만 단위를 훌쩍 넘었다.
델리아와 데미는 4일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를 나눴다. 데미는 “내가 손흥민 선수를 불렀으나 그가 듣지 못했다. 몸을 푸느라 바빠서 듣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내 딸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손흥민이다. 축구를 항상 잘해서 좋아한다. 특히 손흥민 선수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정말 좋아한다”고 들려줬다.
데미는 “이전까지 내 딸 델리아가 손흥민 선수를 가까이에서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루게 됐다”며 함께 기뻐했다. 또한 “델리아는 4년 인생 동안 오직 토트넘을 응원했다. 첫 직관 경기는 2021년 8월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가족들 모두 축구광이다. 데미는 “우리 가족 대부분이 토트넘을 응원한다. 하지만 델리아의 이모, 델리아의 언니는 첼시 팬”이라고 소개했다. 소녀팬 델리아는 “손흥민 선수는 항상 밝게 웃는다. 그래서 좋다. 엄마와 저는 손흥민 선수를 ‘미소남(smiliest boy)’이라고 부른다”고 답했다.
델리아 모녀는 지난 8월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투어도 했다. 이때도 델리아는 오직 손흥민 흔적만 바라봤다.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의 라커룸 자리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델리아의 왼팔에는 주장 완장도 채워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데미는 “내 딸이 너무나도 즐거워했다. 터널을 직접 걷고, 그라운드 잔디를 직접 만지면서 좋아했다”며 “우리는 언제나 토트넘 경기를 빼놓지 않고 시청한다. 델리아가 축구 보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사진 = 데미 토프 SNS,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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