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이틀 연속 코트를 지배했다. 소속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3위로 올 시즌을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상하이는 4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프로배구 슈퍼리그 랴오닝과의 3위 결정전 2차전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13) 셧아웃 승리를 손에 넣었다.
상하이는 지난 3일 랴오닝과 3위 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정규 시즌 중 조던 라슨과 로테이션으로 출전했던 것과 달리 김연경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상하이는 1세트 시작부터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김연경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전날(3일) 21득점을 뽑아낸 것처럼 김연경의 활약은 이어졌다. 김연경은 상하이가 7-6으로 앞서가는 득점을 만들어 냈고, 10점을 선점하는 포인트를 올렸다. 김연경은 이후에도 서브로 점수를 쌓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팀에 힘을 보탰다.
상하이는 랴오닝과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던 중 김연경의 연이은 득점으로 21-19로 앞서 나가며 흐름을 가져왔고, 1세트를 매듭지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상하이는 랴오닝을 몰아쳤다. 김연경도 2세트 초반부터 블로킹과 속공으로 점수를 뽑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상하이는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두 세트를 연달아 따냈다.
상하이는 3세트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연경의 활약도 이어졌다. 상하이는 3세트 초반 랴오닝과 팽팽하게 맞섰지만, 김연경의 득점을 바탕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이어 김연경이 팀의 11점째를 만들며 상하이는 11-4로 달아났다.
흐름을 장악한 상하이는 쐐기를 박았다. 상하이는 3세트 중반 김연경의 연이은 득점 등으로 17-7까지 간격을 벌렸다. 랴오닝도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는 것은 쉽지 않았다. 김연경은 20-12에서 2점을 연속해서 만들어냈고, 그대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연경은 이날 20득점으로 대폭발하며 상하이의 3위에 큰 힘을 보탰다.
[김연경. 사진 =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구단 공식 웨이보]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