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수원 유진형 기자] '전 그저 지켜만 봤을 뿐이에요', 각본·연출은 허웅이 했지만 직접 출연하지는 않았다.
원주DB 김종규가 2022년 새해 첫 경기에서 1위 팀 수원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동료들의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다.
원주DB는 지난 3일 경기도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KT와의 경기에서 87-76으로 승리했다. 김종규는 14득점 9리바운드로 압도적인 높이를 바탕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규는 동료들과 함께 승리 하이파이브를 마치고 수훈선수(MVP) 인터뷰를 위해 이동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허웅이 뒤를 돌더니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병을 들고 와 강상재와 작전을 짜기 시작했다. 허웅은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종규 뒤에서 어떻게 물세례를 해야 하는지 직접 시범을 보이며 연출을 준비했다.
이때 지나가던 막내 정호영와 이준희를 섭외해 선발대로 투입시키며 물세례 작전을 시작했다. 작전은 허웅이 짰지만 물세례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연출만 했을 뿐이다.
허웅과 김종규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새해 첫 경기부터 이겨서 너무 좋다. 무엇보다 1위 팀을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에 더 뜻깊은 것 같다"라며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긍정적인 승리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DB는 수원KT전 승리로 시즌 13승 15패를 기록, 공동 7위 창원 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경기 차로 따돌리고 단독 6위를 유지하며 중위권 싸움을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허웅의 연출로 완성된 김종규 물세례 작전.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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