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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로멜루 루카쿠(28, 첼시)가 최근 시끄러웠던 사건을 두고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2021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잉글랜드 첼시로 복귀한 루카쿠는 최근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 나눈 인터뷰에서 실언을 했다. 그는 “첼시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다. 인터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당연히 파장이 컸다. 투헬 감독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루카쿠를 명단 제외했다. 첼시 팬들은 루카쿠 SNS로 달려가 비판 댓글을 달았다. 결국 루카쿠가 카메라 앞에 서서 사과의 마음을 전달했다.
루카쿠는 5일(한국시간) 첼시 구단 인터뷰를 통해 “첼시 팬들을 화나게 해서 미안하다. 나는 10대 시절부터 첼시에서 뛴 사람이다. 그렇기에 화가 난 팬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마스 투헬 감독과 팀 동료들, 구단 임원들에게도 사과한다. 지난 인터뷰 발언은 적절하지 않았다. 확실한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서 그랬다. 그 인터뷰는 인터밀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루카쿠는 “첼시 팬들, 구단, 구단주, 팀원,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절대 아니었다. 이 모든 분들이 나를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 나 역시 첼시로 복귀하고 싶었다. 이곳으로 돌아온 날에 ‘꼭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18살에 처음으로 첼시에 왔다. 그땐 원하는 대로 잘 풀리지 않았다. 돌고 돌아 28살에 첼시로 복귀했다. 이 기회를 망치고 싶지 않다. 팬 여러분과 함께 트로피를 들겠다”고 다짐했다.
곧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루카쿠가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이제 훈련에 복귀했다”고 들려줬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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