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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한혜진(41) 남편인 축구선수 기성용(33)이 무려 20억 원을 기부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5일, "축구선수 기성용으로부터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기부금 20억 원을 전달받았다"라고 밝혔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기성용은 지난 2008년 해외 아동 5명, 국내 아동 1명 정기후원을 시작으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월드컵 출전 상여금을 기부했고, 2011년에는 아동 후원 신청을 늘려 총 30명의 아동을 매년 정기후원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한혜진과 결혼 후 축의금을 기부, 국내 아동 의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
더불어 네팔 지진 피해 복구 지원, 아프리카 식수 및 위생사업 지원, 아프리카 르완다 아동병원 건축, 아프리카 케냐 초등학교 건축, 국내 위기가정 및 난방비 지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 등 지난 14년간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에 앞장섰다. 기성용의 이번 후원으로 그가 월드비전을 통해 전달한 누적 후원금은 약 30억 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 기성용은 이날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소감을 밝히기도. 그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농지법 위반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이 계속해서 제 마음을 어렵게 하고 참 많이 죄스러웠다"라고 털어놨다. 기성용 부친인 기영옥 전 광주 FC단장은 지난달 농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000만 원을 구형 받은 바 있다.
기성용은 "후회되고 죄송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어 평소 함께 많은 비전을 나누었던 월드비전을 통해 기부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20억 기부금 전액은 국내 취약계층 어린이들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이렇게 함으로써 용서되고 회복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제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은 이기심이라 해도 필요한 곳에 잘 쓰인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선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용과 한혜진 부부는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 이하 기성용 글 전문.
안녕하세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농지법위반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이 계속해서 제 마음을 어렵게 하고 참 많이 죄스러웠습니다. 후회되고 죄송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어 평소 함께 많은 비전을 나누었던 월드비전을 통해 기부하게 되었습니다.
20억 기부금 전액은 국내 취약계층 어린이들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꿈나무들을 위해 사용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용서되고 회복될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저의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은 이기심이라해도 필요한 곳에 잘 쓰인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선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올해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기성용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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