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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한때는 막대한 주급을 받던 주장 스트라이커였지만, 이젠 매일이 가시방석 같은 나날이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내보내기로 마음을 굳힌 듯하다.
현지시간 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아스널은 오바메양에 대한 적절한 오퍼가 들어올 경우 그를 파는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당장 1월 이적시장에서 그를 내보내는 방안도 옵션에서 제외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바메양과 아스널의 계약은 2023년 6월까지다. 18개월 가까이 남아 있지만 구단의 미움을 단단히 산 터라 방출이 불가피할 거란 전망이 많다. 그는 현재 아스널에서 주급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당 35만 파운드(한화 5억 6700만 원)를 받는다.
오바메양은 최근 잇따른 개인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로 인해 아스널 주장직을 박탈당한 데 이어 지난달 6일 이후엔 단 한 차례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초 훈련 시간에 제때 복귀하지 못한 게 문제가 됐다. 그 직후 지각 이유가 해외여행과 문신 시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아르테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오바메양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그가 규율을 위반했다”며 징계로 인한 결장임을 시사했다.
오바메양은 현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가봉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상태다. 1989년생으로 올해 서른두 살인 오바메양은 프랑스에서 태어난 가봉인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가장 최근엔 유벤투스가 오바메양 영입을 검토했다. 그러나 그의 국대 차출 일정 때문에 당장 영입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고, 결국 유벤투스는 오바메양에 대한 관심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달 말 또다른 영국 매체 미러는 “그가 출생지인 프랑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오바메양의 ‘친정’인 프랑스 생테티엔이 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생테티엔은 오바메양이 2013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하기 전 뛰었던 구단이다. 미러에 따르면 최근 생테티엔으로 이적한 ‘전직 동료’ 바카리 사코가 오바메양을 열심히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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