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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사령탑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팀 분위기는 좋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선수들의 무더기 이탈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이하 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딘손 카바니, 폴 포그바, 도니 판 더 비크 등이 2022-2023시즌이 열리기 전 팀을 떠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즌이 선수들로 인해 악화되고 있다"며 "많은 선수들이 올드 트래포트에서 뛰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고, 다음 시즌이 오기 전에 새로운 행선지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지난 4일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울버햄튼과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랄프 랑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첫 리그에서의 패배이자, 42년 만에 홈에서 울버햄튼에 발목을 잡혔다.
경기가 끝난 뒤 맨유 풀백 루크 쇼는 "나는 우리가 함께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자질을 갖고 있지만, 때로는 충분하지 않다. 울버햄튼이 훨씬 낫다"고 꼬집었고, 영국 'BBC 스포츠'는 "단결력 부족은 관중석까지 확대됐다"며 맨유가 처한 상황을 지적했다. 팀 내·외부에서도 '단결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데일리 메일'은 "스타급 선수를 포함한 많은 선수가 향후 8개월 후에는 상당수 이탈해 있을 것"이라며 "앙토니 마샬은 올여름 영구 이적을 앞두고 있고,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는 6월 말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의사를 보이지 않는 만큼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짚었다.
맨유를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더 있다. 매체는 "에딘손 카바니는 후안 마타와 함께 여름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도니 반 더 비크, 딘 헨더슨, 에릭 베일리는 모두 출전 시간이 부족해서 불만을 품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팀을 떠나고 랑닉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지만, 맨유는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왼쪽부터 앙토니 마샬,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에딘손 카바니.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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