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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첼시 수비 공략에 고전한 끝에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템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0-2로 졌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끝에 후반 34분 교체됐다.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과 첼시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손흥민이 에메르송에서 소리친 장면을 주목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12분 첼시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에메르송은 첼시 수비수 말랑 사르 다리 사이를 노린 힐킥으로 손흥민에게 볼을 다시 전달하려 했지만 말랑 사르에게 볼을 빼았겼다. 당시 상황에 대해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에메르송을 향해 소리친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며 '토트넘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첼시전 초반 에메르송은 크로스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에메르송의 패스 미스를 지적했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지난 2일 열린 왓포드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크로스 문제를 언급했다. 토트넘은 왓포드전에서 손흥민이 후반전 추가시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지만 콘테 감독은 "오늘 우리는 경기를 컨트롤했고 볼 점유율에서 크게 앞섰다. 경기 기록을 봤고 우리는 29개의 크로스를 했다. 우리는 최종 패스를 향상시켜야 한다. 최종 패스에 대한 수준을 높여야 한다. 최종 패스로 인해 득점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의 크로스 능력 부재를 언급했다.
토트넘의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 중인 에메르송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5경기에서 50차례 크로스를 시도해 22%의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리버풀에서 윙백으로 활약하며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아놀드는 157차례 크로스를 시도해 성공률 31%를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백으로 평가받는 아놀드는 에메르송보다 3배 많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성공률도 10% 가까이 앞설 만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크로스 횟수가 가장 많은 선수 중 한명이다. 107차례 크로스를 시도한 손흥민은 아놀드와 프라우스(사우스햄튼)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통틀어 3번째로 많은 크로스 숫자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20차례 패스를 시도해 18개를 성공시켜 성공률 90%를 기록했다. 반면 에메르송은 34차례 패스 중 24개만 성공해 71%의 낮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에메르송.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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