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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방송인 김성주 아들 김민국이 2022년 새해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김민국은 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엔 강아지를 품에 안고 앉아서 졸고 있는 김민국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김민국은 "늘 그렇듯 언제나 다섯 보 늦는 김민국입니다. 새해 인사를 드리려 이렇게 찾아왔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다들 잘 지내셨냐. 저는 잘 지낸다. 사실 그렇게 잘 지내진 않았다. 아직도 29일의 충격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사실 다 제가 못생긴 탓입니다. 누굴 탓하리. 그렇다고 부모님한테 커스터마이징을 이렇게 했냐고 따질 수도 없고 말이다. 사실 사람이 숨만 쉴 수 있으면 됐다, 그렇죠? 나머진 다 욕심이지"라고 셀프 디스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국은 지난달 29일 '2021 MBC 방송연예대상'에 VCR 영상을 통해 깜짝 등장한 바 있다. 그는 "그래도 나름 교정해서 이만큼이라도 나오는 거다. 당신네들 내가 그날 트레이닝 입고 아침에 까치부르즈할리파 머리로 나오려는 거 간신히 부모님이 말려서 그만큼이라도 나온 거다. 고마워하십시오 인터넷. 아니었으면 그날 MBC는 폭파했다. 고마워하십시오 MBC"라고 재치를 드러냈다.
그는 "뭐든 감사하란 말이다. 다들 요즘 그걸 잊고 지내는 거 같다. 올 한해 새해 목표는 그거다. 뭐든 감사하기. 사실 어제 밥에 마요네즈 비벼 먹는 친구한테 전자레인지를 던져버린 걸 생각하면 올해도 그른 거 같긴 하지만요. 내가 늘 그렇지 뭐. 그래도 올해는 좀 다르게 살아보련다. 이제 나이 앞자리 수가 점점 2에 다가와가기 때문"이라며 "점점이 뭐냐. 1년 남았다. 10대의 시한부를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든 화려하게 보내고 싶습니다만 어렵다.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이젠 고3이다. 물러설 곳이 없다 이젠. 충무공의 정신으로 죽기 살기로 버티고 있다"라고 고3이 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김민국은 학업의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앞으로는 계정이 굉장히 조용할 예정이다. 나름 고3이니까요. 인생의 낙이 없어지신 거 잘 안다. 다만 가끔 아침에 오는 참새처럼 와서 간간이 얘기 보따리 풀어드릴 테니 그 눈물 그쳐 파랑새"라고 전했다.
뒤이어 올린 게시물에서도 김민국은 "올해 19세이다. 10대의 시한부를 느끼고 있다. 나름 여러 가지로 바쁘지만 솔직히 아직 20대를 맞이할 준비는 된 거 같지 않다. 영원히 피터팬이고 싶은 게 사람인걸요. 그래도 흘러가는 시간 거부하기보단 맞으며, 그렇다고 그냥 흘러가기보단 이끌며 보내겠다. 남들보다도 몇 발자국 뒤인 거 같기도 합니다만 풍경을 보기 위해 뒤로 몇 걸음 옮긴 것으로 결국은 앞으로 나가는 새총이다 생각하고 지내련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인스타는 앞으로 한동안 굉장히 뜸할 예정이다. 고3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변화가 필요하다 느껴져서 말이에요. 대신 올해 말쯤 예쁘장하게 포장해서 돌아오도록 하겠다. 일년. 죽었다 깨서 와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하 김민국 글 전문.
늘 그렇듯 언제나 다섯보 늦는 김민국입니다.
새해 인사를 드리려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는 잘 지낸답니다
사실 그렇게 잘 지내진 않아요
아직도 29일에 충격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사실 다 제가 못생긴 탓입니다. 누굴 탓하리.
그렇다고 부모님한테 커스터마이징을 이렇게 했냐고 따질수도 없고 말이에요.
사람이 숨만 쉴수 있으면 ?榮 사실 그죠?
나머진 다 욕심이지
색즉시공 공즉시색
그래도 나름 교정해서 이만큼이라도 나오는 거다.
당신네들 내가 그날 츄리닝 입고 아침에 까치부르즈할리파 머리로 나오려는거 간신히 부모님이 말려서 그만큼이라도 나온거야
고마워하십시오 인터넷
아니였으면 그날 MBC는 폭파했습니다.
고마워하십시오 MBC.
뭐든 감사하란 말입니다.
다들 요즘 그걸 잊고 지내는 거 같아요.
올 한해 새해 목표는 그겁니다
뭐든 감사하기
사실 어제 밥에 마요네즈 비벼 먹는 친구한테 전자레인지를 던져버린걸 생각하면 올해도 그른거 같긴 하지만요
내가 늘 그렇지 뭐
그래도 올해는 좀 다르게 살아보렵니다.
이제 나이 앞자리 수가 점점 2에 다와가거든요
점점이 뭐야 1년 남았지
10대의 시한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화려하게 보내고 싶습니다만 어렵네요.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에요.
이젠 고3입니다.
물러설곳이 없거든요 이젠
충무공의 정신으로 죽기살기로 버티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건 다 제쳐두어도 이해 할수 없는건 주기율표입니다
왜 저희가 왜 P가 인이고 S가 황인지를 알아야 하죠
알파벳을 외운것만으로도 노벨상을 줘도 모자랄 판에
이제는 P가 posphorous 즉 인에 줄인말이고 S는 Sulfur랍니다
그래놓곤 Sb는 Antimony란댑니다
도대체 Sb가 어딨는데
전세계 과학자들은 닭이 먼전지 달걀이 먼전지 부터 알아오십시오
국어도 마찬가집니다.
사람이 말을 할수 있고 이해할수만 있으면 되지 않습니까?
말하면 영수가 밥을 맛있게 먹어다로 정리가 될만한것을 3일을 읽어도 모자랄 글로 적은것도 모자라 이젠 그걸 읽는 방법도 다르답니다.
어떨때는 수용적으로 어떨때는 비판적으로 읽으랍니다
그냥 재밌게 읽으면 안되는 겁니까?
왜 굳이 단점을 찾아야 하는 걸까요
그런거 좀 마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넘어가 줄수 없는 건가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 뜻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배움에 낭비란 없습니다.
아직 그 뜻을 찾지는 못했습니다만 언젠간 알게 되겠지.
왜 Sb가 Antimony인지
사실 대한민국 공부 논쟁은 근본부터 잘못됐죠
저런 주기율표나 읽는 방법도 미국에서 많이 넘어온거 거든요
미국과 한국의 교육 방법의 차이가 크다
미국을 따라가려고만 한다
결국은 다 미국으로 넘어가려 한다
이 모든 문제의 근본점이 뭡니까?
미국을 쳐야
농담입니다
Do you know Kimchi?
(절 잡아가지 마십시오 FBI라는 뜻입니다)
어쩌다 보니 푸념만 늘어놓고 말았습니다
사실 근데 이것도 올해까지만 밖에 못해요
그러니까 마음놓고 하는 거지 뭐
그나저나 어찌된게 정철 아저씨는 중학교때부터 끊이지도 않고 보인답니까
3일에 한번씩 수업시간마다 돌아가셨이유가 나오고 다음날 부활하셔서 시한편 던저주시고 가시는데
당신이 정녕 대한민국에 예수님입니까
가끔 그림도 그려져서 나오시는데 어찌된게 술을 늘 드셨던건지 코가 매번 빨갛게 나오십니다
대한민국엔 루돌프가 있어
당신은 예수와 루돌프가 한몸에 들어가 적힌 시를 이해할수 있으십니까?
이해가 안되는게 당연한 겁니다
반세기도 전에 사신 분이시지만 아직 세상에 나오긴 이른 것입니다
원시인도 이해하는데 10000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천재란 그런것입니다.
루돌프와 예수와 밥에 마요네즈를 비벼먹는 인간이 사는 곳
도대체 뭘 집어넣으셔야지 이런곳이 나오는지 단군할아버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그런곳의 이름을 따여 지어진 저도 닉값해야 겠지요
그러니 저도 1000년 뒤에 다시 한번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까지 모두 몸 건강히 다들 잘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실 천년뒤면 몸이 문제가 아니긴 하겠지만요.
앞으로는 계정이 굉장히 조용할 예정입니다. 나름 고3이니까요.
인생의 낙이 없어지신거 잘 압니다
다만 가끔 아침에 오는 참새처럼 와서 간간히 얘기 보따리 풀어들어드릴 테니
그 눈물 그쳐 파랑새
그럼 새해복많이받
Happy new year
요약본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가고 또 한해가 왔습니다
올해로 19이네요. 10대의 시한부를 느끼고 있습니다.
점점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나름 여러가지로 바쁘지만 솔직히 아직 20대를 맞이할 준비는 된거 같지 않습니다
영원히 피터팬이고 싶은게 사람인걸요
그래도 흘러가는 시간 거부하기 보단 맞으며 그렇다고 그냥 흘러가기보단 이끌며 보내보겠습니다.
남들보다도 몇발자국 뒤인거 같기도 합니다만
풍경을 보기위해 뒤로 몇걸음 옮긴 것으로
결국은 앞으로 나가는 새총이다 생각하고 지내렵니다
인스타는 앞으로 한동안 굉장히 뜸할 예정입니다. 고3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변화가 필요하다 느껴서 말이에요.
대신 올해 말쯤 예쁘장하게 포장해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기다려주시라고 부탁드리지 않겠습니다.
예상못할때 도착하는 선물이 제일인 법이니까요
날씨가 여전히 춥습니다. 부디 몸건강 잘하시고 질병에서부터도
벗어나 계시길 빌겠습니다
일년. 죽었다 깨서 와보도록 하겠습니다. 응원까지 바라는거 무린거 알지만 그래도 받으면 좋자나요 헤헤
그럼 안녕
[사진 = 김민국 인스타그램]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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