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토론토 3선발 반등 장담 '12승8패 ERA 3.69 WAR 3.1'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ZiPS는 류현진(토론토)의 반등을 장담했다.

팬그래프가 7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의 2022시즌 개인성적을 자신들의 통계예측프로그램 ZiPS를 통해 살펴봤다. 류현진의 반등을 예고했다. 올 시즌 27경기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은 2021시즌 31경기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부진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2000만달러 몸값을 생각할 때 훌륭한 성적도 아니었다. 후반기에 심한 기복을 보였고, 로비 레이(시애틀 매리너스)에게 에이스를 넘겨줬다.

토론토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케빈 가우스먼을 영입했고, 호세 베리오스와 7년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두 사람을 수년간 원투펀치로 쓰겠다는 의도다. 만 35세의 류현진은 2년 계약이 남았고, 알렉 마노아와 함께 3~4선발로 가우스먼과 베리오스를 뒷받침한다.

ZiPS는 류현진이 딱 3선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봤다. WAR 3.1로 3.7의 가우스먼, 3.5의 베리오스에 이어 팀 투수 3위다. 세부성적도 나쁘지 않다. 151.1이닝으로 169이닝을 던진 2021시즌보다 이닝소화는 떨어지지만, FIP(수비무관평균자책점) 3.84에 탈삼진 128개를 뽑아내고 볼넷 30개, 피홈런 20개를 각각 기록한다.

9이닝 당 탈삼진은 7.6개로 그렇게 돋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9이닝 당 볼넷은 1.8개로 팀 투수들 중 가장 적다. 인플레이타구 피안타율은 0.289, 조정 평균자책점은 122다. 종합하면 리그를 압도할 만한 성적은 아니지만, 3선발로 부활이 가능한 수준의 기록이다.

류현진은 최근 제주도에서 개인훈련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향후 일정은 유동적이다. 한편, 타자들 중에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압도적인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됐다. 타율 0.303 43홈런 112타점 OPS 0.975에 WAR 5.9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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