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제라르드 피케(34, 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레알 마드리드 돌려까기를 시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발렌시아와 2021-22시즌 라리가 21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홈팀 레알의 4-1 대승. 이로써 레알은 승점 49를 쌓아 2위 세비야(승점 41)를 8점 차로 따돌렸다.
이날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2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골을 넣어 4득점을 기록했다. 발렌시아 야스퍼 실러선 골키퍼의 선방이 없었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레알은 90분간 23개의 슈팅을 때렸고, 발렌시아는 12개에 그쳤다.
그중 레알의 첫 득점은 카세미루의 페널티킥(PK) 유도에서 시작됐다. 전반 42분경 카세미루가 발렌시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PK를 얻어냈다. 벤제마가 PK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으며 1-0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자 원정팀 발렌시아의 공식 SNS 계정이 트위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시 도둑질을 시작한다. 마치 <종이의 집>처럼”이라는 글을 남겼다. 레알의 PK 획득을 ‘도둑질’로 표현한 것이다. 뒤에 덧붙인 <종이의 집>은 OTT 서비스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스페인 드라마다. 여러 강도들이 스페인 은행의 금고를 터는 이야기다.
발렌시아의 강도 높은 비판을 본 피케가 직접 답글을 달았다. 피케는 “그 얘기 너무 크게 하면 안 돼. 쟤네들(레알 마드리드)이 너희(발렌시아)에게 징계를 줄 수도 있어”라고 적었다. 발렌시아 소속도 아닌 제3자 피케가 굳이 발렌시아 계정을 찾아와 비꼬기에 동조했다.
팬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피케 주장을 지지하는 팬들은 “레알이 또 PK를 얻었다”며 심판 판정이 레알에 편파적이라고 언급했다. 피케를 반대하는 이들은 과거 피케의 핸드볼 파울 사진을 여러 장 게시하며 “너도 그랬잖아. 운 좋은 줄 알아”라며 맞섰다.
[사진 = AFPBBnews, 트위터]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