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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의 '결별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해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영국을 방문했다.
맨유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대결에서 0-1로 패한 후 내부 분위기가 급격하게 악화됐다. 랄프 랑닉 감독을 신용하지 않는 분위기는 물론 선수들끼리의 '파벌'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영국 '더선'은 9일 "호날두가 그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와 만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미래와 위기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멘데스는 호날두의 올드 트래포드의 복귀가 재앙으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영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과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때와 마찬가지로 랑닉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품고 있다. 랑닉 감독의 스타일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선수 중에는 호날두도 존재한다. 맨유는 올 시즌 9승 4무 6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7위에 머무르고 있다.
'더선'은 "호날두는 올 시즌 맨유의 29골 중 1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슈퍼스타는 맨유의 활약에 좌절하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 스타였던 호날두는 랑닉 임시 감독의 전술과 축구 스타일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호날두는 맨유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팀이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자신이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많은 문제가 있고, 호날두는 이 상황에 압박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호날두는 맨유에 남고 싶은 눈치지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내홍, 부진이 이어진다면 이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선'은 "호날두가 맨유로 이적이 성공하길 간절히 원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힘든 일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헤 멘데스가 호날두를 만나러 왔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들이 생각하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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