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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FA컵 일정에 돌입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연이어 치욕패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엔 아스널이 2부 리그 구단 노팅엄 포레스트에 발목이 잡혔다.
아스널은 현지시간 9일 오후(한국시간 10일 새벽) 잉글랜드 노팅엄셔 시티그라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과의 FA컵 64강 3라운드 경기에서 0대 1로 패배했다.
경기 직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분노를 쏟아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영국 방송 I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부족했고, 이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명하고 싶지 않다”며 “이날 우리는 경기에서 이길 만한 능력치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인정했다. 그는 충격적인 경기 결과를 두고 “총체적인 문제”라며 “오늘 우리가 선보인 경기력은 우리에게 요구되는 기준과 수준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볼 점유율은 아스널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아스널은 끝까지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득점을 만들어내기 위한 예리함이 부족했다”면서 “슈팅은 했지만 목표물을 맞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또 “당혹스럽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라며 “이런 일이 왜 벌어졌는지 분석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를 해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7월 입단한 2000년생 ‘신입생’ 누노 타바레스는 전반 34분 만에 교체됐는데, 감독의 교체 지시 직후 장갑을 그라운드에 내팽겨치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코치진들에게까지 신경질을 부리는 듯한 모습은 영국 여러 언론에 일제히 보도됐다.
한편 타바레스 교체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르테타 감독은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경기가 다른 방향으로 풀릴 것 같은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퍼포먼스를 더 끌어올릴 결정을 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아스널은 현지시간 오는 13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사진 = 현지시간 9일 경기 도중 아르테타 감독이 터치라인에 서서 선수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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