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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던 미드필더 은돔벨레(프랑스)가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토트넘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모어컴과의 2021-22시즌 FA컵 64강전에서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리그1(3부리그) 소속 모어컴을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선제골 허용 이후 후반전 중반까지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을 펼쳤다.
토트넘은 모어컴을 상대로 고전을 이어가던 후반 23분 은돔벨레, 알리, 브리안 힐 대신 케인, 모우라, 스킵을 동시에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 토트넘은 윙크스, 모우라, 케인이 연속골을 터트려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모어컴전이 끝난 후 토트넘 미드필더 은돔벨레의 경기력과 태도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당시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인 6300만파운드(약 1029억원)의 금액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주급은 20만파운드(약 3억원)로 토트넘 최고 수준이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던 은돔벨레는 토튼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라고 혹평했다. 특히 '트위터와 유투브에서 그의 스페셜 영상을 볼 수 있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은돔벨레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 출전 중인 가운데 지난시즌과 비교해 출전 기회가 대폭 감소했다. 특히 콘테 감독 부임 후에는 로테이션을 가동한 모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경기와 모어컴과의 FA컵 경기 등에서만 선발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 체제에서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 모두 결장하기도 했던 은돔벨레에 대해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은 "아직 경기에 출전할 몸상태가 아니다"며 몸관리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은돔벨레는 모어컴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태도에 대해서도 비난받고 있다. 후반전 중반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콘테 감독은 3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했고 알리와 브리안 힐은 재빠르게 경기장을 빠져 나갔지만 은돔벨레는 산책하듯이 느긋한 걸음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 홈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은돔벨레의 모어컴전 활약에 대해 '3부리그 최하위권 팀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교체 당시 알리와 브리안 힐은 경기장을 빨리 빠져나갔지만 은돔벨레는 천천히 걸어서 경기장을 나왔다. 어리석은 순간이었다'며 팀내 최저 평점 3점을 부여하기도 했다.
[모어컴과의 FA컵 64강전에서 선발 출전한 토트넘의 은돔벨레.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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