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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장동민(43)이 아내와 혼인 신고를 완료했다.
7일 장동민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장동민의 옹테레비'에서는 '부부 되기 참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장동민은 "오늘은 저희 부부가 혼인신고를 하러 가는 날이다. 굉장히 떨리고 기대된다. 어렸을 때 주민등록증 받으러 갈 때의 흥분과 떨림의 100배는 되는 것 같다"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장동민은 "저는 일찍부터 준비하고 30분째 이렇게 앉아있다. 얼른 가야 하는데…"라며 혼자 애타게 기다려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30분 전부터 다 했다고 하지 않았냐. 뭐 하느냐"고 아내를 재촉한 끝에 출발할 수 있었다.
주민센터로 가는 길. 장동민은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며 신혼부부다운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내가 "오빠는 왜 모르는 게 하나도 없느냐"고 묻자 "갓동민이니까. 다 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주민센터에 도착하자 "혼인신고는 시청으로 가셔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갓동민'을 자처한 장동민은 머쓱하게 시청으로 향했다.
그런 장동민에게 아내는 "갓동민 창피하냐. 이게 뭐냐. 바보 아니냐"며 놀려댔다. 장동민은 "완전 스타일 구긴다. 동사무소에서 했던 것 같은데 언제 바뀌었지"라며 민망해했다. 이를 들은 아내는 "결혼을 두 번 정도 해보셨느냐"고 말했고 장동민은 "옛날에는 동사무소에서 다 했다. 동사무소에서 안 되는 게 없었다"고 변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시청 종합민원실. 하지만 혼인신고서를 확인한 뒤에도 커다란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혼인신고를 위해서는 증인 2인의 서명 또는 기명날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 아내와 단둘이 시청을 찾았던 장동민은 다시 돌아가야 했다.
분노에 찬 장동민은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으면 결혼도 못 하냐"며 연신 투덜거렸다. 결국 아내는 두 사람을 소개해준 이를, 장동민은 회사 직원을 증인으로 삼기로 했다. 서명을 받은 뒤 두 사람은 다시 혼인 신고를 위해 시청을 찾았다.
하지만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 장동민이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은 것. 장동민은 급히 집으로 돌아가 신분증을 챙겨야 했다. 아내는 "필요한 거 없다고 하지 않았냐. 나한테 30분 늦는다고 뭐라 하더니"라며 장동민을 타박했다.
다시 돌아온 시청. 무사히 혼인신고를 접수한 장동민은 "일주일 내로 메신저로 처리 결과를 알려드릴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여러 난관을 거쳐 무사히 혼인 신고를 마치는 데 성공한 것. 많은 사람의 축하를 들은 뒤, 장동민은 즉석에서 작은 사인회도 개최하며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며칠 뒤. 장동민은 "이렇게 빨리 될 줄 몰랐다. 일주일 정도 처리가 걸린다고 했는데. '귀하께서 신청하신 가족관계 등록 신고 '혼인'이 처리가 완료됐다는 연락이 왔다. 저희가 법적으로도 완벽한 부부가 됐다"며 혼인 신고가 처리 됐음을 밝혔다.
이어 "혼인신고에 대한 팁을 드리겠다. 첫 번째, 혼인신고는 시청과 구청에서만 가능하다. 두 번째, 꼭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그리고 구청에 가기 전 결혼을 증명해줄 증인의 인적사항과 사인을 미리 출력해서 사인을 받아두는 게 좋다"고 조언을 남겼다.
끝으로 장동민은 "이쁜 사랑 하셔서 다들 결혼하셔서 혼인 신고하시라"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한편 장동민은 지난해 제주도 모처에서 여섯 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식은 가족과 지인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절친한 코미디언 동료 유세윤(42), 유상무(42)가 사회를 맡았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옹테레비'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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