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귀포 이현호 기자] 최근 포항 스틸러스에서 성남FC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 권완규(30)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다짐했다.
성남 신입생 권완규는 11일 오후 2시 제주 서귀포 빠레브 호텔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권완규 외에도 김남일 감독과 권순형, 김영광이 함께 앉았다.
먼저 권완규는 “ 성남은 작년 우여곡절 끝에 강등권에서 살아남았다. 올 시즌 성남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이바지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옆에 있던 김남일 감독은 “올 시즌 우리 목표는 파이널A에 진출하는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일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을 결심한 권완규는 “성남은 어떤 팀보다 가능성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겠다. 김남일 감독님께서 전화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셨다. 다른 팀은 생각 안 하고 바로 성남FC를 선택했다”며 이적 배경을 들려줬다.
권완규는 지난해 포항 소속으로 A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포항은 8강에서 나고야 그램퍼스, 4강에서 울산 현대를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2009년 ACL 우승 이후 12년 만의 아시아 정복을 꿈꿨으나 결승에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0-2로 아쉽게 패했다.
그 기억을 떠올린 권완규는 “작년에ACL 결승까지 갔다. 축구선수로서 소중한 경험을 했다. 큰 경험을 통해서 성남FC에 오게 됐다. 성남이 올 시즌에는 ACL 출전은 못하지만, 이번에 잘해서 다음에 ACL 무대를 밟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 무대에 나갔을 때 후배들을 잘 이끌고 기적을 만들겠다”고 각오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