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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2022년 시작은 '해적'과 함께"…강하늘→세훈 '해적: 도깨비 깃발', 역대급 해양 어드벤처 탄생 [종합]

시간2022-01-12 16:16:42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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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해적: 도깨비 깃발'이 역대급 해양 어드벤처의 탄생을 예고했다.

12일 오후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배우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김성오, 박지환, 그룹 엑소 멤버 세훈, 김정훈 감독이 참석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과는 색다른 이야기로 중무장한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모험을 담았다. 자칭 고려 제일검으로 의적단을 이끄는 두목 무치가 명성이 자자한 해적 단주 해랑을 만나 한 배에 올라탄 이후 시종일관 유쾌 통쾌한 웃음이 이어진다.

김 감독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 '보물섬'이 가장 많은 영감을 줬다. 1편과 바다 해적의 판타지가 연결되지만 서사적으로 독립적이다. 1편보다 비주얼, 액션에 중점 두고 연출했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무치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은 강하늘은 "1편을 너무 재밌게 봤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다. 1편의 캐릭터를 따온다기보다 이미지와 표현할 수 있는 웃음을 조금 더 호탕하고 유쾌하게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케미를 묻자 "이광수와 펭귄의 호흡이 짱이었다"라고 답하고는 "수중 촬영은 잠깐 해봤는데 길게 찍는 건 처음이었다. 숨이 안 쉬어지는 걸 불편해해서 많이 힘들었다. 한효주, 이광수가 많이 배려해줬다. 감사하다. 모두 수중 촬영 훈련을 받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다르더라"라고 비화를 밝혔다.

시나리오를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는 강하늘은 "해랑 역할이 너무 멋있었다"라며 "수중 키스신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봤는데 직접 하게돼 싱숭생숭했다. 다른 감정이 들었다기보다 새로운 느낌이었다"라고 한효주와의 수중 키스신을 돌이켰다.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주인 단주 해랑 역의 한효주는 "영화를 처음 봤는데 강하늘이 너무 잘했더라. 깜짝 놀랐다. 무치를 강하늘만의 매력으로 가득 채운 것 같다"라며 "복합적인 캐릭터를 잘 살리려고 했다. 무치 옆에선 설레는 모습도 있고 터프하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중 액션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체력이 빨리 소진됐다. 자고 일어나도 다음 날까지 눈과 코, 귀에서 물이 나올 정도로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라고도 했다.

한효주는 "수중 촬영할 때 시야가 잘 안 보인다. 바로 앞에 불빛이 어른거리는 정도다. 생각보다 로맨틱하진 않았다. 강하늘이 물을 많이 먹었다"라고 키스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광수는 해적왕을 꿈꾸는 막이 역을 맡았다. 극중 펭귄에 둘러싸여 장기인 코믹 연기를 마음껏 펼친 그는 "그동안의 호흡 중 최고였다. 상상하면서 연기를 했는데 상상보다 다양한 펭귄의 표정과 움직임에 감탄했다"라고 돌이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세훈, 채수빈의 케미가 활력을 더해줬다. 매력 있는 커플의 케미가 인상 깊었다"라며 "수중 촬영 준비를 많이 했다. 한효주는 주 3회 정도 세 달 넘게 액션 스쿨에 다녔다. 다음 날 걷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영화를 보니 잘 표현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탐정: 더 비기닝'(2015) 이후 7년 만에 김 감독과 다시 만난 권상우는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로 생애 첫 사극에 도전했다. 그는 "사극이 처음이라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 가족이 다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촬영하게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채수빈은 타고난 사기꾼 해금으로 변신해 능청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한다. "한효주, 강하늘의 꽁냥꽁냥한 케미가 잘 그려졌다. 최고였다"라며 웃어 보인 그는 동갑내기 세훈과 달달한 로맨스를 완성한 소감을 묻자 "처음엔 동갑이라서 더 어색했다. 둘 다 낯을 가려서 말도 안 섞었다. 중반부부터 다 같이 친해지면서 의지가 많이 됐다. 재밌고 편하게 찍었다"라고 답했다.

김성오는 무치의 오른팔 강섭, 박지환은 해적단의 소단주이자 돌주먹 아귀를 연기했다. 김성오는 권상우를 두고 "굉장한 의지를 가져다 줬다"라고 극찬했고, 박지환은 "권상우, 강하늘의 케미가 최고였다. 둘의 인연이 이야기의 축이다. 무거운 서사라 잘못하면 균형을 잃을 수 있는데 두 배우의 내공이 잘 잡아줬다"라며 "현장에서 감탄을 하며 한효주를 봤다. 셋의 케미가 영화의 기둥을 세운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백발백중 명사수 한궁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앞둔 세훈은 "첫 영화여서 긴장이 많이 되고 설??? 영화를 오늘 처음 봤다. 부끄럽고 쑥스럽다. 이 영화를 통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활 연습을 하는데 쉽지 않았다. 활을 잡아 당기고 놨을 때 팔 혈관이 터지기도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채수빈과의 호흡을 놓고는 "낯을 많이 가려서 쉽지 않았다. 나이가 같아서 먼저 친해지려고 했다. 생각보다 빨리 친해져서 촬영에 쉽게 임할 수 있었다"라며 "2022년 '해적: 도깨비 깃발'과 함께 유쾌하게 시작하시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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