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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배우 황정민이 연극 무대에서 완벽한 연기와 함께 소름 돋는 디테일을 선보였다.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연극 '리차드3세'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연극 '리차드3세'는 1400년대 영국 장미전쟁 시대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이 원작이다.
실존인물인 리처드 3세는 단 2년간의 재위 기간에도 불구하고 '희대의 폭군'이라는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은 왕이다. 그는 뛰어난 언변과 탁월한 리더십을 가졌지만, 왕관을 차지하기 위해 형을 죽이고 조카를 암살하며, 아내까지 숙청하는 등 잔인한 행위를 일삼았다. 연극 '리차드3세'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날 프레스콜에 참석한 배우 황정민은 그야말로 '완벽한' 리차드3세의 모습을 선보였다. 선천적인 기형을 가져 구부정한 몸에 절뚝거리는 걸음걸이를 완벽하게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손가락 하나에도 디테일을 살려 연기를 펼쳤다.
또한 리차드3세의 복잡한 내면세계를 다양하게 보여줬다. 결핍과 충만, 절망과 환희, 분노와 연민 등 폭이 큰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내며 관객들을 리차드3세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 장애를 가진 리차드3세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황정민
▲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에서도 손끝의 디테일이 살아있다.
▲ 형이 죽은 뒤, 웃음인지 울음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지르는 황정민
▲ 왕관을 탐하는 모습에도 빠지지 않는 '소름 돋는' 디테일
▲ 리차드3세로 완벽한 빙의
▲ 연극의 클라이막스에서 도 놓치치 않는 손끝 디테일
황정민, 장영남, 윤서현, 정은혜 임강희 등이 출연하는 연극 '리차드3세는 오는 2월 13일 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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