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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모하메드 살라의 리버풀 잔류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는 가운데, 리버풀의 ‘전설’이자 축구 평론가로 활동하는 제이미 캐러거가 구단 이사진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캐러거는 현지시간 1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살라는 명실상부 리버풀의 전설이자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라며 “살라와의 재계약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라가 리버풀을 떠나도록 내버려 둔다면, 리버풀 오너들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집트 출신인 살라는 지난 2017년 리버풀에 입단했다. 현 계약은 오는 2023년 여름까지인데, 살라는 주급 인상을 요구하며 구단에 계약서를 다시 쓸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리버풀은 현지시간 지난 13일 살라와 또 다른 ‘에이스 공격수’ 사디오 마네의 부재 속에서 아스널과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치렀다. 캐러거는 이날 경기가 살라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게 해 줬다고 봤다.
그는 “살라의 미래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얼마나 시급한 일인지 재차 느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캐러거는 이날 경기 직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로 살라의 재계약 문제에 대한 대화가 한층 더 격렬해질 것”이라면서 “살라의 부재가 리버풀에 끼치는 영향을 여러분도 봤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및 세계 축구계의 다른 스타 선수들과 같은 대우를 원하고 있다”며 “그는 그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알리송 베커와 알렉산더 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등 또 다른 리버풀 ‘빅네임’들의 재계약 사례를 언급했다.
살라는 현재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집트 대표팀으로 차출된 상태다. 이집트는 2017년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때도 살라가 두 차례 득점하며 톡톡한 기여를 했다. 네이션스컵은 현지시간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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