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예능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금쪽이가 친구와 관계를 맺는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가 걱정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10년째 사고 치는 14살 금쪽이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금쪽이네 놀러온 동네 동생에게 금쪽이는 “너 한판 이길 때마다 준다”며 천 원짜리를 수북하게 쌓아놓고는 “이 돈 다 네가 가질 수 있어”라고 말했다. 그리고 동네 동생이 이기자 실제로 돈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금쪽이는 동네 동생에게 “그때 나 싸우는 거 봤어? 누가 이겼을 거 같아?”라며, “중간에 주차장 아저씨가 와서 둘 다 도망갔어. 그 XX만 없었어도 내가 이겼는데”라며 으스댔다.
이어 금쪽이는 “근데 걔 담배 피워. 사실 나도 피울 수 있는데 안 피우는 거야”라며, “네가 아직 이 세계를 모르는 거 같은데 먹이 사슬 알지? 그런 거지. 나도 마음만 먹으면 3짱까지는 할걸”이라고 허세를 부렸다.
이 모습을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너무너무 걱정이 됐다”며 입을 열었다.
오은영 박사는 “첫째 친구랑 놀 때 돈으로 돈다. 또 하나는 흔히 말하는 일진처럼 허세를 부리면서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라며, “첫째 돈, 둘째 힘의 우위로 관계를 맺으려고 하니까 상당히 걱정이 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해봤냐는 질문에 금쪽이의 엄마는 “1학년 때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약을 복용하고 있다가 5학년 때 다른 병원에 갔더니 아스퍼거 증후군이 아니라 ADHD로 나왔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분명히 적극적 도움이 필요한 건 맞는 거 같다. 아이를 직접 보지 않아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어쨌든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사화성 발달에는 분명한 문제가 있다. 그래서 어떤 누구하고도 좋은 관계를 못 맺고 있는 거 같다”라며, “금쪽이가 대하는 모든 사람과 긍정적인 상호 작용하는 걸 어려워하는 거 같다. 사화적 관계를 맺는 영역에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