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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치과의사 겸 유튜버 이수진(53)이 어머니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
이수진은 15일 인스타그램에 "라방 후 얼른 엄마께 사과 카톡 드렸어요. 그래야 저도 발뻗고 잘것 같아서요. 감사해요 인친님들🙏💙"이라고 적고 사진을 게재했다.
어머니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다. 이수진은 "죄송해요. 그러려고 방송 나간 거 아니었어요"라고 어머니에게 사과하며 "오은영 박사님과 상담 중에 나도 모르게 엄마 이야기를 하게 된 거예요. 제 나이 50이 넘으니, 엄마를 같은 여자로서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했는데, 그건 편집되어 잘렸네요"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수진은 "스물다섯 살 어린 나이에, 아빠는 베트남전 나가고 혼자 절 임신하고 시어머니 구박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 했는데, 그건 방송에 안 나왔나봐요. 진심이에요"라며 "엄마가 어린 25세 나이에, 제 엄마로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요. 엄마도 이제는 하나님 알아 평안하시길 기도해요"라고 말했다.
앞서 이수진은 14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딸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던 중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털어놨다.
"제가 그런 사랑을 엄마한테 못 받아봤다"는 것. 이수진은 "좋은 기억만 하고 싶은데 엄마 품에 따뜻하게 안겨본 적도 없다"며 "사진을 찍으면 엄마는 남동생에게 붙어서 사진을 찍었다. 남동생만 예뻐했다"고 말했다.
"엄마는 남아선호사상이었다"는 이수진은 "저를 낳고 할머니한테 딸 낳았다고 구박 받았다더라. 남동생이 태어나고 엄마는 너무 행복했던 것이다"고 했다.
"엄마에 대한 아픈 기억 밖에 없다"는 이수진은 이혼 당시 법원에서 서류가 와 두려운 마음에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엄마가 '얘, 넌 그걸 왜 나한테 전하니?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될 애야. 너는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어.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 소리 소문 없이 멀리서 죽어'라고 했다"며 "나는 엄마가 딸에게 주는 사랑이 어떤 건지 잘 모른다"고 털어놨다.
이수진이 어머니에게 보낸 사과 문자는 해당 방송에 대한 사과인 것이다.
[사진 = 이수진 인스타그램, 채널A 방송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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