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앞에서 '티격태격' 허웅-허훈 형제…허재는 그래도 웃는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대구 곽경훈 기자] 전 허재 감독은 두 아들을 보면서 흐뭇했다!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진행된 ' 2021-2022 KBL 올스타전'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올스타 팬투표 1~2위를 차지한 허웅과 허훈 형제가 직접 드래프트로 선수들을 뽑았다.

이날 허웅과 허훈 형제의 아빠인 '농구대통령' 허재가 특별 심판으로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특별 심판으로 등장한 허재는 두 아들 앞에서 점볼을 했다.

올스타전이라 자신의 코트를 이해하지 못한 두 아들에게 허재 심판이 골대를 설명해주자 관중석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특히 허웅과 허훈의 신경전도 눈길을 끌었다.

점볼을 한 뒤 허재 감독은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심판 역할을 시작했다.

경기결과 팀 허웅이 120-117로 팀 허훈에게 승리했다. . 허웅은 22분38초간 3점슛 3개 포함 21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블록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자단 투표 유효표 71표 중 62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동생 허훈은 23분59초간 22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컨테스트에서는 이관희가 허웅의 추격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덩크슛 컨테스트에서는 오마리 스펠맨과 하윤기가 각각 외국인선수, 국내선수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하윤기는 헐크 복장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대구에서 열린 사상 첫 올스타전에는 3300여명의 팬들이 농구장을 가득 메웠다.

[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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