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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영어교육전문가 이근철이 가수 아이유, 배우 김상경, 정경호와의 인연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최근 미국 코미디쇼에 진출한 '글로벌 코미디언' 김영철과 '스타들의 영어 선생님' 이근철이 출연했다.
이날 이근철은 "연예인 중 맨 처음과 마지막을 가장 대비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며 김영철의 영어 실력을 칭찬했다. 그는 "밤 12시에도 문자가 와서 '형 이거 뭐야?'라고 지칠 정도로 물어봤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하니까 뭐라고 할 수 없더라. 현재 김영철의 영어는 99% 김영철이 완성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 다른 연예인 제자로 이근철은 '릴리'를 꼽았다. 이근철은 "아이유 씨의 영어 이름이 릴리다. 아이유 씨 같은 경우 원래 본인이 영어를 잘했다. 제가 원했던 것은 무엇을 원하는 건지 들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유는) 영어로 콘서트를 진행하고 싶다고 하더라. 실제로 콘서트를 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하고 저는 잡아주고 중간중간 확인했다"며 "나한테는 콘서트 티켓 몇 장 들어오느냐 (물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약 10년간 KBS Cool FM '굿모닝 팝스'를 진행했던 이근철. 그는 "아침에 보통 생방송을 하면 사연들이 올라온다. 그런데 '아침 영화 촬영가는 중입니다'하면서 올려주신 분이 계신다. 배우 김상경 씨였다"고 애청자를 소개했다.
이어 "배우 정경호 씨 같은 경우 우연히 김영철과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누가 저쪽에서 마스크를 쓰고 달려왔다. '많이 봤던 사람인데 누구지?' 했다. '선생님, 저예요' 했는데 정경호 씨였다. 너무 감사하다고, 아침마다 한 시간씩 듣는다고 하더라"고 또 다른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를 들은 김영철은 "선생님이 저의 은사다. 사단이 있지 않느냐. 선생님이 직접 갈 수 없으니까"라며 제자를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철의 제자는 다름 아닌 민경훈. 김영철은 두 사람이 JTBC '아는 형님' 녹화 때 영어로 대화하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즉석에서 짧은 영어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에 송은이는 "김숙을 제자로 삼으려다 실패하지 않았냐"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김숙은 "내가 잘랐다"고 단호히 답했다. 김숙은 "10분씩 영어로만 통화하며 내게 추천했다. 모르는 사람과 하는 게 좀 그래서 1주일에 한, 두 번 전화 영어 수업을 부탁했다"며 김영철과 함께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김숙의 인사말이 끝난 뒤 김영철은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김영철은 "통화 10분 했는데 무슨 선생님이 6분 하느냐. 선생만 영어가 늘겠다"며 화난 김숙 흉내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근철은 "그래도 뿌듯하다. 이렇게 제자들이 생기지 않았냐. 손주들이 생긴 느낌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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