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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이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임명 7개월 만에 경질한 가운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신임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현지시간 1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에버턴이 후보 명단을 압축했다며 여기에 산투 전 감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산투 전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에서 경질됐다. 지휘봉을 잡은 지 넉 달 만이었다.
그는 ‘토트넘 사상 최악의 감독’ 중 하나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런던을 떠나야 했다. 이후 그가 토트넘에서 받아간 퇴직금만 1400만 파운드대(한화 227억 원)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토트넘 팬들의 분노는 한층 더 거세졌다.
한때 9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랭킹은 산투 전 감독과의 이별 후 다시 6위까지 올라왔다.
만일 산투 전 감독이 에버턴 감독으로 최종 낙점된다면, 에버턴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토트넘에 이어 그의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감독 무대가 된다.
산투 전 감독의 에버턴행 가능성이 제기된 건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가 토트넘에서 나온 지난해 가을에도 베니테스 당시 에버턴 감독의 경질 가능성을 전망하던 일부 전문가들과 팬들은 산투 전 감독이 그 지휘봉을 이어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었다.
그런가 하면 스카이스포츠는 프랭크 램파드 전 첼시 감독 역시 에버턴 감독직 면접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램파드는 지난해 1월 첼시에서 경질된 뒤 아직까지 무직 상태다. 지난해 10월엔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직 하마평에도 올랐지만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웨인 루니 더비 카운티 감독 역시 에버턴의 신임 감독 물망에 올라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벨기에 국가대표팀 감독의 이름도 흘러나온다.
한편 올시즌 현재 에버턴의 리그 랭킹은 16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현지시간 지난 15일엔 ‘최약체’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마저 1대 2로 패배했다. 그 직후 에버턴은 긴급 회의를 갖고 베니테스 감독을 경질했다. 에버턴 이사진은 최대한 빨리 신임 감독을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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