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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와 재계약하거나 고향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하는 것 중 하나를 결정할 것이다."
FA 클레이튼 커쇼(34)의 거취는 직장폐쇄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LA 다저스는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와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집중했으나 모두 놓치면서 2021-2022 FA 시장의 대표적 '루저'가 됐다.
다저스가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썼음에도 커쇼를 향한 구단들의 관심은 크지 않았다. 확실히 위상이 예전만 못한 게 드러났다. 2021시즌에도 22경기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3.55로 괜찮았다. 그러나 단축시즌이던 2020년을 제외하면 2016년(21경기) 이후 가장 적은 경기에 등판한 시즌이었다.
부상이 문제다. 팔뚝과 허리 이슈가 떠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에는 아예 등판조차 하지 못했다. 이젠 나이도 적지 않다. 고향팀 텍사스와 끊임없이 연결되지만, 정작 텍사스조차 커쇼에게 정식으로 러브콜을 보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없다.
다저블루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커쇼의 2021시즌을 돌아봤다. 개막전 부진(4월2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5⅔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1볼넷 5자책)에 이어 5월 부진(3승2패 평균자책점 4.83), 6월 이후 팔꿈치 통증에 의한 공백기 등을 짚었다.
특히 다저블루는 7월 말 복귀를 시도한 것에 대해 "커쇼도 회복을 서두른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했다. 9월 중순 복귀했으나 10월 초를 끝으로 팔뚝 염증으로 그대로 시즌을 마쳤다. 다저블루는 "부상으로 한 해가 마무리 됐다"라고 했다.
한때 커쇼의 은퇴설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다저블루는 "팔을 치료하기 위해 혈소판이 풍부한 플라즈마 주사를 맞았고 올 시즌에도 투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했다. 결국 다저스 혹은 텍사스 중 택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저스와 재계약하거나 고향 텍사스 입단 중 하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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