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유진형 기자] 고향으로 돌아온 '150억의 사나이' 나성범의 KIA 1호 사인볼이 타이거즈 역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타이거즈 역사박물관은 프로야구 창단 198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KIA 타이거즈의 소중한 역사를 한곳에 모아둔 곳이다. 이곳에는 해태 시절부터 현재의 KIA까지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사진과 유니폼, 사인볼 등이 전시되어 있다. 프로야구 명가를 이룬 해태 타이거즈와 그 시절 야구로 뜨거웠던 광주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런 영광스러운 장소에 나성범도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그만큼 KIA가 나성범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나성범은 광주 진흥고, 연세대를 나온 KBO 리그를 대표하는 좌타 거포다. FA 자격으로 고향팀으로 돌아오며 '타이거즈맨'이 됐다.
나성범은 NC 다이노스에서 프로 데뷔해 10년간 뛰며 통산 타율 .312 212홈런 830타점 94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이다. 작년에는 144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281 33홈런 101타점으로 부상없이 건강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후 FA 권리를 행사했고 KIA와 계약기간 6년에 계약금 60억원,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 등 총액 15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FA 계약을 했다. 이 금액은 역대 FA 최고액 타이기록으로 이대호가 2017년 롯데와 4년 계약을 맺으며 받은 금액과 같다.
나성범도 팀이 무엇을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KIA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첫 번째는 당연히 우승이다. V12의 일원이 되고 싶다. 김종국 감독님, 장정석 단장님이 같이 계실 때 이루고 싶다. 나를 믿고 데려온 만큼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우승을 다짐했다.
거포에 목마른 KIA에 큰 힘이 되어줄 나성범은 입단식에서 KIA 유니폼을 처음 입고 타이거즈 역사박물관에 전시될 'KIA 나성범 1호 사인볼'을 완성하며 KIA 타이거즈에서의 새로운 역사 만들기를 시작했다.
[150억원 FA 계약으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나성범. 사진 = 광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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