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이 정도면 굿이라도 해야 하나요?
시즌 내내 부상 악재가 계속되며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또다시 부상에 울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7-97로 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세명이 동시에 부상당했다. 주전 세명이 부상을 당했기에 제대로 된 경기가 될 리가 없었다.
가드 김낙현은 1쿼터 막판 수비 도중 스크린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나왔고 포워드 이대헌은 3쿼터 초반 가로채기를 하다 손가락을 다쳤다. 포워드 신승민 조차도 3쿼터 중반 리바운드 도중 상대 선수의 발을 밟으며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나왔다.
김낙현은 치료 후 다시 경기에 나섰지만 정상이 아니었다. 신승민은 치료를 마친 뒤 4쿼터에 다시 투입되긴 했지만 불편한 표정이 역력했다. 김낙현과 이대헌이 없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서울 SK의 스피드와 높이를 당해낼 수 없었다. 서울 SK 자밀 워니는 이대헌과 신승민의 없는 골밑을 지배하며 양 팀 최다인 37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계속되는 부상으로 제대로 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른 적이 많지 았다. 정효근이 개막 전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올 시즌에 합류도 하지 못했다. 차바위는 지난해 12월 손등 골절로 수술을 했다. 그리고 앤드류 느콜슨과 두경민도 허리와 무릎이 좋지 않다.
불행 중 다행으로 김낙현과 이대헌은 경미한 부상으로 다음 경기에는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느새 시즌이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4승 21패 8위라는 성적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부상 없이 유도훈 감독 특유의 근성 있는 농구가 살아나야 할 것이다.
[김낙현, 이대헌, 신승민이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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