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변성현 감독이 배우 설경구에 대한 남다른 신뢰감을 표했다. 영화 '불한당', 오늘(26일) 개봉한 '킹메이커'에 이어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까지 세 작품째 함께하는 두 사람이다.
변성현 감독은 26일 오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신작 '킹메이커'가 개봉, 설날 극장가에 출격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故 엄창록, 그리고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모티브로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된 픽션물.
특히 변성현 감독이 전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제작진, 주연 설경구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이날 변성현 감독은 "사실 설경구가 김운범 역할을 부담스러워하셨었다. 하지만 김운범은 서창대에게 대상화되는 인물이기도 하고 자칫 플랫 해질 수 있는 인물이라 이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설경구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원래 서창대 역할에 좀 더 관심이 있으셨는데 제가 김운범은 설경구밖에 없다고, 꼭 하고 싶다고 계속 고집해서 강력하게 말씀드렸었다"라고 비하인드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러면서 그는 설경구에 대해 "한국 남자 배우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배우이다. 어떤 역할을 맡겨도. 저한테 캐릭터에 관해 물어보시지만, 심지어는 제가 설명을 안 하고 찍어도 지켜볼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깊은 신뢰감과 믿음을 드러냈다.
연이어 설경구와 작업하는 이유에 대해선 "농담 삼아 제 영화를 10편 출연할 거라고 말씀하신다. 그만큼 너무 당연해진 것 같다"라며 "설경구의 가장 좋은 점은 연기를 끝내주게 잘한다는 점일 거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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