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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복도식 아파트 난간에서 청소기 먼지통을 터는 이웃 주민 탓에 고통받고 있다는 한 아파트 주민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아무리 해결하려 노력해도 풀 수 없어 여기에 글을 올린다"라며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글쓴이 A씨는 2020년 대형견 두 마리와 함께 위층으로 이사 온 주민이 있다며 "윗집에서 청소기 먼지통은 물론 이불, 옷, 걸레, 신발 등을 난간 밖으로 털어서 아래층에는 개털이 쌓이고 있다. 바로 아랫집인 저희 집 난간과 복도에 가장 많이 쌓이고 바람이 불면 먼지가 온 복도를 굴러다니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위층 난간에서 청소기 먼지통, 이불 등을 탈탈 털고 있는 모습이 담겼고, 다른 사진에는 이로 인해 개털과 먼지가 쌓인 모습도 담겨있다.
A씨는 관리실에 민원도 넣고 구청을 찾아가 자문도 구해봤지만 돌아온 것은 폭언과 보복이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관리실 측에서 윗집에 전화했더니 '다른 사람들도 다 턴다'면서 '관리실까지 가서 소란을 피운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민원을 넣은 A씨를 찾아와 "아XX를 찢어 버리겠다"라며 폭언까지 했다고. 그리고 "윗집은 민원을 넣은 게 미워서 더 턴다고 하더라"라며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이후 A씨는 관리실을 통해 '공동주택 쓰레기 투척 금지 안내문'을 부착했지만 무단으로 제거됐고, 아파트 자체 '층간소음위원회'에서 민원에 따른 조정 업무 차원에서 윗집 주민을 만났으나 결국 해결되지 못했다고 전하며 이후 이어지는 보복성 행위를 공개했다.
A씨는 "윗집이 밤 10시가 다 되어서 온 집안 바닥을 망치로 두드리더라. 여러 세대의 민원이 있어 경비실에서 방송까지 했지만 약 1시간가량 두드렸다.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이젠 집에서 굽이 있는 듯한 신발을 신고 다니고, 일부러 뛰어다니기까지 한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끝으로 A씨는 "이외에도 말도 안 되는 고의적인 행동들이 많은데 해결책이 없다"라며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공동주택에서 뭐 하는 짓이냐","이상한 사람들 많네","대화 자체가 안되는 사람들이다',"방송국에 제보해라"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천 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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