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제시 린가드(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의 임대 이적이 막히자 분노했다.
지난 시즌 제시 린가드는 겨울 이적 시장 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웨스트햄에서 보여준 린가드의 활약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후반기 동안 16경기에 출전해 9골 5도움을 기록했다. EPL 이달의 선수상도 1회 수상했다. 웨스트햄에서 보여준 린가드의 활약은 에이스 그 자체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린가드가 이적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결국 린가드는 맨유에 남게 됐다. 지난 시즌 후반기 활약을 바탕으로 맨유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맨유는 제이든 산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면서 공격진을 강화했다. 린가드가 들어갈 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 리그 9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특히, 랄프 랑닉 감독 부임 이후 기회는 더 줄었다. 랑닉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15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린가드는 리그 8경기에서 단 한 차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이 경기도 린가드는 후반 44분에 투입해 별 활약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린가드는 팀을 떠나길 원했다. 맨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다투는 토트넘 홋스퍼와 웨스트햄이 린가드 영입을 노렸지만, 맨유는 UCL 진출 경쟁팀에 린가드를 보내기 싫어했다. 그리고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접근했다. 뉴캐슬은 강등권에 위치한 팀으로 잔류에 힘을 쓰고 있는 팀이었다. 맨유와 뉴캐슬은 린가드 임대 이적에 대해 협상에 나섰지만, 두 팀의 견해차가 커 협상이 멈춘 상황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린가드는 맨유가 20년 이상 구단에 몸담아온 선수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라며 "맨유는 웨스트햄과 토트넘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이 때문에 린가드는 실망했다. 하지만 뉴캐슬로의 이적이 아직 열려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와 뉴캐슬의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전하며 린가드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 때 팀을 떠나지 못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종료되는 린가드는 오는 여름 이적 시장 때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