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희 "30대 초반에 잠수이별 당해 아직도 결혼 X"('같이 삽시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가 결혼을 못 한 이유를 공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 이금희는 혜은이의 초대로 사선가를 방문했다.

이에 박원숙은 "옛날에 '6시 내고향'에 한복 입고 나온 모습을 보고 '어머 너무 예쁘고 금방 시집가겠다~'라고 생각했다"며 "못 간 거야? 안 간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이금희는 "진짜 못 간 거 같다. 내가 너무 결혼하고 싶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그때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던 거야"라며 "내가 30대 초반이었는데 그 친구가 힘들었던 때였다. 왜냐하면 그 친구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굉장히 방황을 하고 있었거든"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그 친구가 잠수 이별을 한 거야. 나한테 문자로 헤어지자고 해놓고 잠수를 타서 나는 그 친구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하나 너무 많이 울었다. 너무 걱정이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혜은이는 "둘 다 힘들었겠다"라고 말했고, 이금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짜로"라고 인정했다.

이를 들은 김청은 "그 이후로 결혼 생각은 끝이었어?"라고 물었고, 이금희는 "그렇게까지 결혼하고 싶었던 건 그 친구가 제일"이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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