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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의미가 없는 코너킥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27일(한국시간)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코너킥을 117차례 시도해 단 한번만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클럽들은 세트피스 득점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하지만 공중볼에서 위협적인 호날두, 매과이어, 카바니 등을 보유한 맨유가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맨유가 코너킥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암시한다. 코치진과 선수단 사이의 단절로 인해 맨유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코너킥을 통해 득점한 것은 지난해 3월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맨유는 후반 8분 페르난데스가 처리한 코너킥이 웨스트햄 수비수 도슨의 자책골로 연결되어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 선수가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1월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나온 매과이어의 헤딩골이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년 동안 코너킥 득점이 없는 상황이다.
기브미스포르트는 맨유가 무의미한 코너킥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프로 선수들이 축구의 기본도 모르고 있다'고 지적한 팬의 반응을 소개하기도 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승5무6패(승점 38점)의 성적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서 36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와 비교할 때 10골 이상 적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41골을 터트린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코너킥을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맨유는 경쟁팀들보다 빈약한 득점력을 드러내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이후 랑닉 감독이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끈다. 맨유는 최근 다양한 불화설로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코너킥 상황에서의 전술 부재가 지적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너킥 상황에서 킥커로 나선 페르난데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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