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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새해 첫날 꽁꽁 얼어붙은 강 위에서 벌벌 떨며 돌에 묶인 채 발견된 강아지 '떡국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떡국이를 구조한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덕에 떡국이가 좋은 가족을 빨리 만날 수 있었다"라며 발견 당시보다 훌쩍 자란 떡국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설빔'을 곱게 차려입은 것 같은 '떡국이'는 한결 밝고 건강해 보인다.
'떡국이'가 새 가족을 찾았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떡국아 잘 살아야 해","떡국아 축하해","떡국이와 떡국이 가족들 모두 행복하고 좋은 일 가득하길"등의 축하세례를 퍼붓고 있다.
'떡국이'는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인근 빙판 위에서 큰 돌에 묶인 채 발견됐다. 당시 영하권의 강추위였고 이를 발견한 제보자가 동물보호단체에 제보를 했고, 이 단체는 생후 2개월 된 '떡국이'를 구조했다.
'떡국이'를 추운 빙판 위에 유기한 견주는 이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강아지가 말을 듣지 않고 말썽을 피워 혼내주려고 그런 것이지 버린 게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사진=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인스타그램 캡처]
천 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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