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 명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PCR(유전자증폭)검사를 기반으로 했던 기존 검사 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한 광주·전남·평택·안성 4개 지역에서 지난 26일부터 '오미크론 대응 체계'가 본격 가동됐다. 이에 4개 지역에서는 60세 이상 고위험군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고, 무증상 또는 경증 의심 환자는 자가검사키트 등을 활용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을 때만 PCR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검사체계를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선별진료소(256곳)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 기간에는 PCR검사를 받을지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받을지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즉, 선택지가 늘어나는 셈이다. 반드시 PCR검사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는 사람은 자가검사키트를 제공함으로써 30분 이내로 확진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다만, 광주 등에서는 이 기간에도 고위험군만 즉각 PCR검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 체계는 다음 달 3일부터 크게 바뀐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밀접 접촉자 등만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 외 검사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선별진료소를 찾아도 무료로 제공되는 자가검사키트로 관리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스로 검사하고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지정된 동네 병원에서도 진료 후에 전문가용 키트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오면 즉시 그곳에서 PCR검사를 받게 된다. 방역 당국은 유증상자일 경우 이 방법을 권하고 있다. 해당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 호흡기전담클리닉 현황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검사 비용은 무료이나 진료비 5000원(의원급 기준)을 내야 한다.
또한 셀프 검사도 허용이 되는데, 약국에서 구매한 자가검사키트로 직접 검사 후 양성이 나오면 키트를 들고 선별진료소를 방문,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자가진단 결과는 방역패스로 사용할 수는 없다.
'확'바뀌는 코로나 검사 체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스크 착용, 꼼꼼한 손씻기,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AFPBBNews]
천 주영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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