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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설왕설래에 입을 열었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홀란드와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홀란드는 “내 발언을 둘러싼 이야기들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이달 초 홀란드는 한 인터뷰에서 “(이적 문제과 관련해) 구단이 내게 압박을 주고 있다”는 발언을 내놔 이목을 끌었다. 그는 “구단이 미래 거취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라고 나를 몰아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에 대해 그는 “당시 발언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그때는 ‘이젠 말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홀란드와 도르트문트의 계약은 오는 2024년 여름까지다. 다만 올여름 6400만 파운드(1032억 6000만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바이아웃은 타 구단이 일정 금액 이상의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소속 구단을 거치지 않고 선수와 직접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조항이다. 이 조항을 통해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선수도 비교적 손쉽게 빼올 수 있다.
현재 홀란드의 이적은 ‘시간 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유럽의 여러 빅클럽이 이 괴물 공격수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스카이스포츠는 이 영입전에서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가 선두에 서 있다고 봤다.
한 스카이스포츠 리포터는 사설을 통해 “홀란드가 이번 여름 이후에도 도르트문트에 남아 있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며 “홀란드가 이런 빅클럽들을 거절하긴 거의 불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서 홀란드는 자신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모든 면에서 내가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내가 마무리에 강하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마무리 스킬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한 가지 능력을 개선해야 한다면 그건 부상을 당하지 않는 능력”이라고 자평하며 “이는 내 남은 축구 인생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SkySport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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