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격준비 완료'라는 짧은 글과 함께 13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긴 머리의 여자 아이가 피아노를 치고 있다. 연주가 끝나자 곧바로 일어난다.
정 부회장이 영상 속 여자 아이가 누군 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네티즌들의 댓글로 볼 때 셋째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3호예요? 피아니스트", "완전 잘하네요", "못하는 게 뭘까요?". "맨발의 피아니스트 더 사랑스럽네요", "새뱃돈 필살기" 등 응원과 칭찬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 영상은 1시간 만에 7만2,000 조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해 싱하이밍 대사와 접견한 사진을 석 장 올리고 "늘 그렇게 서로 복 많이 받기로. 올림픽 두근두근"이라고 적었다.
사진에는 정 부회장이 근엄하게 서 있는 싱하이밍 대사 옆에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환하게 웃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다른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악수하거나 꼭 붙어 있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싱하이밍 대사님 #나는대한민국응원함"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다.
'멸공' 관련 발언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정 부회장이 중국 대사와의 친목을 자랑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신세계 측은 "새해를 맞아 서로 덕담하는 자리였다.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자리였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 부회장은 ‘멸공’ 발언 논란 당시 “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가 지우기도 했다.
해당 기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들어있어 신세계그룹의 중국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었다.
당시 정 부회장은 "나의 멸공은 중국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로지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에 대한 멸공"이라며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사진설명:2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난 사진 3장을 자신의 SNS에 올렸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9일에는 '피아노 치는 여자 아이' 사진을 게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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