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댄싱 퀸' 이다현…'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랐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방역수칙은 더욱 철저하게!'

지난 23일 광주 광역시 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1~2022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에 참석했던 선수들과 감독들이 코로나 때문에 초긴장을 했다.

이날 올스타전에 참석한 광주시의회 김용집 의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김의장은 시싱삭에서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와 현대건설 이다현에게 세레머니 상을 시상하는 등 선수들과 접촉을 했다.

다행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케이타(KB손해보험)와 이다현(현대건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28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28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과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전 워밍업을 위해 코트에 들어선 이다현은 마스크를 쓴 채 흥국생명 캣벨과 동료선수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했다.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킨 것이다.

11연승중인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0)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 초반 12연승을 달렸던 현대건설은 28일 흥국생명을 잡으며 또 한번의 12연승을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캣벨은 부진으로 4연패 늪에 빠졌다. 캣벨은 1세트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되었다. 캣벨은 1득점, 개인범실 2개, 공격성공률 7.14%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흥국생명이 마지막에 웃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이다.

박미희 감독은 "캣벨의 무릎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이와 상관 없이 오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본인이 책임감을 갖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4승 1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눈에 띄었다. 양효진이 2개의 서브득점을 포함해 15득점, 이다현이 6개의 블로킹 득점을 포함해 12득점. 야스민 11득점, 고예림 8득점, 정지윤 7득점으로 고른 활약이 빛난다. 특히 올스타전에서 화려한 댄스 실력을 보여준 이다현은 7개의 유효블로킹이 눈에 띄었다.

강성형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도 있고, 초반에 일주일에 두 경기씩 하다가 쉬어서 그런지 감이나 집중력에서 떨어진 모습이 아쉽기도 했지만, 점차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단한 기록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고, 앞으로도 잘해야 한다. 이 기록이 언젠간 깨지겠지만, 고생했다고 말을 해주고 싶다"며 올 시즌 선수들의 활약을 극찬했다.

V-리그 여자부의 최다 연승 기록은 14연승으로 지난해 '배구여제' 김연경과 이재영, 이다영을 모두 보유하고 있던 흥국생명과 2019-2020시즌 GS칼텍스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2연승을 기록중인 현대건설은 31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13연승에 도전한다.

[글 /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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