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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승자'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던 신인 팀의 마지막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KBS 2TV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개승자’ 측은 지난 3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인 팀(홍현호, 김원훈, 박진호, 황정혜, 정진하)의 비하인드 영상을 업로드했다.
‘개승자’ 팀장들의 첫 모임 당시 13번째 히든팀으로 깜짝 등장했던 신인 팀은 당시 인터뷰를 통해 “엄청 설레고 의지와 열정에 책임감까지 생겼다.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다 쏟아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정말 재밌는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선배들과의 개그 경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되자 예상보다 더욱 강력한 신인 팀의 저력이 드러났다. 비대면 시대 직장 내 화상회의를 코미디로 재치 있게 녹여낸 코너 ‘회의 줌 하자’를 통해 “오직 신인 팀만이 할 수 있는 신선한 개그”라는 호평을 받으며 단숨에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이어 선보인 코너 ‘1호선 빌런’, ‘슬기로운 기숙생활’, ‘당근 지옥’ 역시 일상생활에서 한 번은 봤을 법한 캐릭터들을 개그로 승화시키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팀장 홍현호가 맡은 ‘홍기쁨’은 선배 코미디언들에게도 최고의 캐릭터로 뽑히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4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탔던 신인 팀은 파이널 라운드로 향하는 최종 관문인 5라운드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아쉽게 탈락했다. 담담하게 소감을 밝히는 듯 했던 팀원들은 끝내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선배들 역시 함께 눈물을 흘리며 신인 팀의 탈락을 안타까워했다.
신인 팀은 무대 뒤에서도 한참 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김원훈은 “한여름 밤의 꿈 같았다. ‘개승자’ 무대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한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그때는 우승 트로피를 들고 눈물을 흘리고 싶다”고 ‘개승자’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남겼고, 박진호는 “어디서든지 어떤 자리에서든지 여러분들을 웃겨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날아오르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도 덧붙였다.
인터뷰 내내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린 신인 팀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깨알 같은 웃음을 터트리며 끝까지 코미디언다운 유쾌한 모습 역시 잊지 않았다.
KBS 2TV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개승자’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며 첫 번째 파이널 라운드 경연이 펼쳐질 12회는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인 오는 2월 5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다양한 비하인드 영상은 ‘개승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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