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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반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에릭센이 심장 마비를 겪은 지 7개월 만에 브렌트포드와 6개월 계약을 맺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주목할 만한 복귀를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여름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 도중 심장 마비를 겪었다. 의료진의 빠른 대처 덕분에 다행히 에릭센의 심장은 다시 뛰었다. 에릭센은 삽입형제세동기(ICD)를 이식해야 했다. 하지만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터 밀란에서 뛸 수 없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ICD를 달고 뛸 수 없었다. 결국 인터 밀란과 에릭센은 지난 12월 상호 동의하에 계약을 끝냈다.
이후 에릭센은 선수 복귀를 위해 개인 훈련을 이어갔고 최근에는 친정팀 AFC 아약스의 2군에서 훈련하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브렌트포드로 입단하며 새로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에릭센은 필요한 모든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축구계로 복귀할 수 있다. 에릭센이 ICD를 달고 경기를 뛰는 것은 잉글랜드에서 불법이 아니다. 그는 EPL에서 ICD를 달고 뛰는 첫 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2020년 1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후 2년 만에 EPL 무대로 복귀한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6년 반 동안 활약했다. 305경기에 출전하며 69골 90도움을 기록했다. 델레 알리, 에릭센, 해리 케인, 손흥민으로 구성된 공격진은 'DESK'라인이라 불리며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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