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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 사무라이 재팬(야구 대표팀 명칭)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새해 초부터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를 시찰했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베이스볼 킹'과 '닛칸 스포츠' 등은 2일(이하 한국시각) '쿠리야마 감독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시찰에 나섰다'고 전했다.
쿠리야마 감독의 가까운 목표는 오는 3월 5~6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ENEOS 사무라이 재팬 시리즈 2022' 대만과 평가전에서 승리하는 것이지만, 가장 큰 목표는 2023년 3월로 예정된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
이에 쿠리야마 감독은 2일 미야자키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오릭스 버팔로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스프링캠프를 방문했다. 오는 3월 열리는 평가전에 차출된 선수가 대표팀 발탁 이후 정규 시즌에 소속팀에서도 제 활약을 펼칠 수 있기를 희망했기 때문이다.
'베이스볼 킹'에 따르면 쿠리야마 감독은 "연말부터 대표팀 멤버를 여러 구단에 부탁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 등을 고려하고, 현장에 폐를 끼치지 않고 싶어서 캠프를 방문하게 됐다"며 "우선은 몸이 건강하고 시즌 준비에 무리가 없는 젊은 선수들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쿠리야마 감독은 "여러 가지를 생각했을 때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장에 있는 감독님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고, 구단의 감독들이라면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움직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단을 시찰하는 과정에서 쿠리야마 감독은 지난해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하며 '만장일치 사와무라상'을 수상하고, 도쿄올림픽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도 대면했다.
쿠리야마 감독은 "내가 어쩌고 저쩌고 할 문제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극찬하며 "작년에 저만큼 던지고도 신나게 던지고 있다. 이런 선수가 일본 야구를 짊어지고 있다. 기대가 된다. 향후 몇 년간 일본야구계의 복판에 있을 선수다. 순조롭게 선장을 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쿠리야마 감독의 칭찬에 야마모토도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야마모토는 "쿠리야마 감독님이 함께 세계 1위에 올라서자고 말씀하셨다"며 "나를 선택해 주시는 입장이기 때문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좌),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사무라이 재팬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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