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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FIFA는 러시아를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퇴출하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전세계가 분노하고 있다. 축구계도 예외는 아니다. 폴란드에 이어 스웨덴도 러시아와의 경기를 거부했다. 더 나아가 FIFA가 러시아를 플레이오프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웨덴 축구협회는 현지시간 26일“오는 3월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전에서 혹시 러시아와 맞붙는다면 우리는 경기를 포기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한발짝 더 나가서 아예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를 제외시키라고 요구했다.
오는 3월25일에는 러시아-폴란드. 스웨덴-체코가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전을 치른다. 이미 폴란드는 러시아와의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항의하는 차원에서였다.
스웨덴도 여기에 동참할 뜻을 분명히 했을 뿐 아니라 아예 러시아가 플레이오프에서 뛰지 못하도록 국제축구연맹이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것이다.
유럽지역 플레이오프는 오는 3월24일 러시아와 폴란드, 스웨덴과 체코가 각각 경기를 갖는다. 이긴 팀이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스웨덴은 혹시 러시아가 폴란드를 이기거나, 폴란드가 이미 러시아와의 경기를 보이콧 하겠다고 했기에 부전승으로 올라올 경우에도 러시아와는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물론 스웨덴도 체코를 이겨야만 러시아와의 경기가 가능하다. .
스웨덴 축구협회는 “남자 대표팀은 경기가 열리는 곳 어디에서나 러시아와 맞붙지 않을 것이다. 협회는 러시아가 3월에 열리는 경기를 FIFA에 취소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세사리 쿨레자 폴란드 축구 연맹 회장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폴란드 대표팀의 월드컵 플레이 오프전에서 러시아와의 경기에 출전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현지시간 3월 24일 월드컵 예선 플레이 오프에서 러시아와 대결할 예정이다 .
쿨레자는 공동보조를 맞추기위해서 스웨덴 및 체코와 접촉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스웨덴이 여기에 동의한 것이다.
하지만 FIFA는 아직 러시아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FIFA 잔니 인판티노회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극적이고 걱정스러운 상황이다”며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스웨덴의 요구에 FIFA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전 세계 축구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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